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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서 우리가 가장 약하지만 스웨덴전 올인"

마침내 6개월뒤 한국의 월드컵 상대가 결정됐다. 독일.스웨덴 등 유럽팀을 연거푸 만난다. 여기에 멕시코까지 어느 한 팀도 쉬운 나라가 없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올인한다는 각오가 비장했다. 다음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 ▶조 추첨결과 총평은. "일단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제일 약하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쉬운 상대 자체가 없다. 세계 최강 독일까지 만나게 됐다.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만 잘한다면 마지막 경기가 독일이다. 희망은 있다." ▶최종 독일전 각오는. "어려운 조가 될 것으로 예상은 했다. 우리에게 쉬운 조는 없다. 항상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 독일은 말하지 않아도 세계 최강 FIFA랭킹 1위다. 컨페드컵서도 우승했으며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 독일을 평가한다는 것은 건방진 것이다." ▶2차전에서 만나는 멕시코에 대해서는. "악연이다. 멕시코는 16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며 14승14무25패로 북중미 최고의 팀이다. 시대가 변해도 늘 상호를 위협하는 까다로운 팀이다. 빠르고 개인기술이 좋으며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치차리토, 로사노, 골키퍼 오초아가 경계대상이다. 그러나 해볼만한 상대다." ▶스웨덴과의 개막전은. "본선에서 첫 경기는 가장 중요하다. 16강을 노린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힘과 높이를 앞세우는 전형적인 북유럽 스타일의 경기를 구사하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가 빠진 상황에서도 이탈리아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4-4-2의 극단적 수비 전형을 들고 나왔고 토이보넨-린델로프-요한손이 주축이다. 세대교체가 이뤄져 우리 입장에선 결코 쉬운 팀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유럽에 약한 부분이 있지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6개월간 잘 준비하겠다."

2017-12-01

'최악의 조편성' 한국, '오히려 홀가분'

"차라리 잘됐다. 어차피 본선에서는 쉬운팀이 없으며 우리가 최약체인만큼 부담없이 강호들과 맞붙겠다." <관계기사 3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스웨덴-멕시코와 '죽음의 조'인 F조에서 16강(2라운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1일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거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추첨식에서 FIFA 세계랭킹 1위 겸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국인 최강 독일,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FIFA 18위)ㆍ북중미 강호 멕시코(16위)와 한조로 묶이며 험난한 16강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은 내년 6월18일 새벽 5시(이하 LA시간) 니지니노보고로드 구장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3일 오전11시 로스토프 아레나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고 27일 오전 7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서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번 포트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프랑스를 피했지만 '전차군단' 독일을 만나게 됐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스웨덴과 북중미 예선서 6승3무1패로 1위를 기록한 멕시코도 쉽지 않은 상대다. 16강 진출의 최대고비인 1차전서 만나는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꺾고 합류한 강팀이다. 한국은 A매치 전적에서 스웨덴과 2무2패로 이긴적이 없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서는 처음 만나게 됐으며 한국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을 내세우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대로 여겨진다. 1차전을 이기면 2차전 상대인 멕시코도 충분히 꺾을수 있다. A매치 상대전적은 4승2무6패이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차전서 1-3으로 역전패한 악몽이 있다. 3차전 상대 독일은 2연패를 노리는 최강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0-1로 완패했고 1994년 미국 대회때도 조별리그 3차전서 2-3으로 졌다. 한편 일본은 F조보다 훨씬 쉬운 팀이 배정된 H조서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과 조별리그를 벌이게 됐다. 2번 포트로 내려앉은 '무적함대' 스페인은 포르투갈-모로코-이란과 B조에 묶였으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나이지리아의 D조도 혈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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